* 망정「의존명사」 ((주로 어미 ‘-기에’, ‘-니’, ‘-니까’, ‘-어서’ 뒤에 쓰여)) ((‘망정이지’의 꼴로 쓰여))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.
(1) 그 집은 마침 네 눈에 띄었기에 망정이다. 네 눈에 안 뜨이는 그런 집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너 아니?≪이태준, 화관≫
(2) 우리가 한발 앞섰기에 망정이지, 읍내 지서에 연락이 되었다면 놈들이 지금쯤 여기로 몰려오고 있겠지?≪김원일, 불의 제전≫
(3) 아비가 배 척이나 갖고 있으니 망정이지 돈 없으면 갈 데 없지, 창부질밖에 못할 계집이라고요.≪박경리, 토지≫
(4)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망정이지 하마터면 아기가 크게 다칠 뻔했다.
(5) 금년 농사한 것도, 거의 다 익어서, 머지않아 거두게 되었으니, 이왕 거두어서 돈을 장만하여야 망정이지 그것을 들에다 내버리고 일어선다는 것은 아깝기도 하려니와 손복할 노릇이었다.≪채만식, 소년은 자란다≫
* -ㄹ망정「어미」((‘이다’의 어간,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, ‘ㄹ’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‘-으시-’ 뒤에 붙어))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고 뒤 절에 그와 대립되는 다른 사실을 이어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. 앞 절의 사실은 가상의 것일 수도 있다. ‘비록 그러하지만 그러나’ 혹은 ‘비록 그러하다 하여도 그러나’에 가까운 뜻을 나타낸다.
¶ 머리는 나쁠망정 손은 부지런하다./시골에서 살망정 세상 물정을 모르지는 않는다./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일망정 역사는 오래다./시험에 떨어질망정 남의 것을 베끼지는 않겠다.
'없을망정'에서의 '망정'은 의존명사가 아닙니다. 위의 설명에서 보듯이 의존명사 '망정'은 '망정이지'의 형태로 사용됩니다. 그런데 '없을망정'의 경우는 '망정이지'의 형태가 아니며, '없을망정'의 '망정'은 사실 '-ㄹ망정'의 형태로, 어미에 해당합니다. 그래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.
[출처] 망정/-ㄹ망정 (흐림....그러나 맑음) |작성자 01637622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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